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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벤트] 순위에 엄격한 울 형님~
작성자
은구슬~
등록일
2012-02-02 09:41:25
IP
121.159.**.166
조회수
10,605
명절은 대부분의 주부들에겐 스트레스라고 하지요..

헌데 언제부터인지 현금을 필요로 하는 시댁...
그래서인지 선물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답니다.
제 시댁에선 명절뿐만 아니라 모든 비용은 형제들의 공동 부담...
꾸준한 현금 지출이 되다보니 따로 선물은 사라지게 되더군요.

저는 둘째로서 형님과 아랫동서 셋,.....
넷째는 외국에 있어서 몇년째 불참..
셋째 동서는 건강때문에 이번에도 볼 수 없었지만,
우린 무슨 일이든 척척...^^
금방 소를 잡아서 잔치라도 할 수 있을 정도..^^
일을 잘 해서가 아니고 경력이 그렇게 만들더군요.

작은 시골동네, 삼면이 산으로 둘러 싸여서인지 왜 그리도 추운지..

금년에도 모두가 바쁜 관계로 명절 전날 모여서 전 부치고 음식만들고...
밖으로 드나들며 부지런히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내가 노는 꼴을 못 봐!..(?)"라며 웃으시는 형님....
"엇!...그랬어요?" 하며 웃긴 했지만,당황할 수 밖에....

형님은 졸병들이 많아서인지 늘 어정쩡 하시다.
그런데 막내동서와 둘이서 할 때는 형님께도 앉아서 하는 일을 드린다.
꼬지,동그랑땡, 같은 건 같이 하지만,산적에 양념 재우기라던가 나박김치
같은 건,재료들을 챙겨서 도마와 칼을 따로 드리곤 한다.

그 일이 끝나면 김을 바르시라고 김과 들기름을 드리고...

작년만해도 아무 말씀 않으시고 하시던 형님이 금년엔
그럴 때 마다 "내가 노는 꼴을 못 봐!~?"하신다..
몇번 반복이 되자 나도 "엇!~ 형님 노신다. 이거요"...
"에헤~ 형님 또 노시넹~"하면서 맛 좀 봐 달라거나,이것 좀 해주세요.
하면서 3동서는 한바탕씩 웃곤한답니다.

그렇게 일을 마친 형님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시며 "뜨건 물 받아 뒀으니
가서 씻어~" 하시자, "전 씻었어요"라는 막내 동서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왜 먼저 씻어!~ 쪽마리가(막내) 순서도 몰라?" 라는 형님의 호통..
막내는 머뭇 거리면서 "일 이 끝 났 기 에..." 라며 겸연쩍어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스운지, 난 킥킥~ 웃으며 후다닥 욕실행....
양치 하면서 생각해도 우습다.ㅎㅎ
그 엄한 군대에도 씻는 순위는 없는 것 같은데..(?)..ㅎㅎ

지난 어느 명절엔 막내동서와 셋이 한방에 자게 되었는데
막내동서가 옥매트 위에 누우면서 "아이구~허리야~나 여기서 자야지"
하며 자리를 잡으려는데,
그 때도 형님은 오늘 처럼 뭐라 하셨다.
허리는 나이 든 우리가 더 아픈데 막내가 어디라고 그 자리로 올라가냐고..^^
사실 그 자리가 젤 좋은 자리였답니다.
새로 구입한 옥매트였으니까....ㅎㅎ

그렇게 막내동서는 따뜻한 옥매트에서 내려왔듯이
형님은 이렇게 순위를 엄하게 하신답니다.

난 형님덕에 늘 두번째 자리는 자동으로 내 자리가 되고...

그 후론 이번처럼 막내동서는 애들과 다른 방에서 자게 되었고,
형님과 난 그 동안의 얘기들과 오래 된 얘기 보따리까지
풀고 있는데, 어디선가 "꼬꼬댁!" 하는 닭울음 소리에서야,
잠시라도 눈 좀 붙이자며,
섣달 그믐날을 보내면서 정월 초하루를 맞이 했다.

금년엔 유난히 더 추운 것 같고, 눈빨까지 날리는 설날아침...

차례를 지네고, 시어머님께 세배를 드리고,
매년 받는 거지만 조카들 한테서 세배를 받을 때는 쑥스러워진다.
설문조사엔 초등학생들이 받고싶은 세뱃돈이 5만원짤 이라고 했다지만,
나에겐 남의 나라 얘기....ㅠ

글케 세배가 끝나고 "총무!~" 하면서 눈짓 하면 막내동서의
손에는 어느새 볼펜이 쥐어져 있고, 우리 삼동서는 한자리에 모여,
설날 계산이 시작된다.
마트에서 얼마...제례시장에서 얼마..
시어머님 용돈..난방 기름값..총계에서 나누기 4 하여
자기 몫을 내면 시댁에서의 명절 계산은 끄~읕

매월 보내는 시어머님 생활비도 나누기...ㅎㅎ

조카들 상급학교 진학 축하금 같은 건 개인별....

어떠세요?..편리하지 않나요?..ㅎㅎ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동으로 컴 부터 켜 놓고...
시골에서 가져온 쇼핑빽을 열어보니, 하얀 종이에
"둘째 형님" 이라고 쓰여진 봉지가 있다.
셋째 동서 내외가 시골엔 못 왔지만, 이름을 적어서 선물을
보내 왔다더니 ....
그 봉지엔 소고기,굴비,곶감이 들어있었다.
물론 정성도 듬뿍 느낄 수 있었구요~.

에구..마우스에 양념이...헤헤~~

차례를 알리는 "딩동!~" 소리에 맞춰서 롤로스케이트 타 듯 미끌어
다니며, 샷온라인 하랴...보따리 풀어서 반찬 만들랴...
바쁘다 바빠....ㅎㅎ
그래도 내가 울집 내무부 장관인데 누가 뭐래...ㅋㅋ
시댁에 다녀 온 날은 남편 눈치를 안 봐도 되거던요..
그건 님들도 공감 하시죠?...ㅎㅎ

에헤~~또 풍덩이네...ㅠ
양념은 마우스에 발라졌는데 공이 왜 자꾸 풍덩~풍덩~
목욕을 하는지... ㅎㅎ

그래도 즐겁기만 하네요....^^

즐거움을 주시는 샷온라인에 감사하며,금년에도 더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샷온라인 회원님들 모두 흑룡같은 2012년이 되시길 바라며,
늘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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